32개월 세돌 여자아이 겨울철 집에서 놀이 스티커북 추천

오늘은 간단하게 직접 구매하여 사용해 본 스티커북 후기를 올려보고자 한다. 우리 아이가 언제부터 스티커를 떼어서 붙일 줄 알게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대략 두 돌 때쯤부터 스티커를 자유자재로 떼었다 붙였다 하게 된 것 같다. 집에서도 한 두개 정도 사준 적이 있지만 문화센터에서 수업 교재 중에 매 시간마다 스티커를 나눠주었는데 그걸 붙이는 걸 너무 좋아했다. 그리고 친척에게 얻은 빨간펜 교재 수십권에도 매 교재마다 스티커를 붙이게 되어 있는데 역시 너무 좋아했다. 지금은 스티커라면 아주 환장을 한다. 그래서 요즘처럼 겨울철 아이들 데리고 집에서 할 거 없을 때 나름 유용한 스티커북에 대한 리뷰를 올린다.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스티커북

두 달 전쯤, 30개월이 좀 넘은 우리 아이와 둘이서 KTX를 타고 친정에 다녀왔다. 이 블로그에도 후기를 올렸는데, KTX 내에서 아이들이 떠드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조용히 시킬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아이디어를 낸 것이 바로 이 스티커북이다. 이 스티커북 덕분에 우리 아이는 기차 내에서 아주 조용하게 스티커에 몰입해 있다가 낮잠을 자곤 해서 아주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기차 뿐만 아니다. 우리 아이는 35개월째부터 어린이집에 입소할 예정이라 아직 나와 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지금은 겨울철이라서 밖에 자주 못 나가고 집에서는 할 게 없어서 참 고민스러웠다. 그러다가 새로운 스티커북을 3종으로 사주었는데, 덕분에 집에서 아주 재미있게 시간을 잘 보내고 있다. 이 3종 스티커북으로 긴 시간을 떼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이가 집중하는 시간이 꽤 길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럽다.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이소 뽀로로 스티커북의 장점 및 단점

사실 스티커북에 대한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다가 문화센터에서 우연히 다른 아이가 할머니와 함께 스티커북의 스티커를 가지고 노는 걸 보고 관심이 생겼다. 우리 아이도 두 눈을 반짝이며 갖고 싶어하고 말이다. 그래서 그 할머니께 가서 이 스티커북은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다이소에서 살 수 있다고 하셨다. 그 날 바로 아이와 가서 스티커북을 사와서 집에서 붙이고 놀았다. 그동안 호비나 빨간펜 교재, 문화센터 교재를 통해 스티커를 간간히 이용해 보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스티커북은 처음으로 가져본 우리 아이는 너무나 좋아하며 열심히 스티커를 붙였다.

다만, 다이소 스티커북의 단점은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한 번 붙이면 그걸로 끝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좀 부족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아이가 스티커북을 뜯으면 일단 그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붙여보고 싶어하는데 한 번 붙이면 끝이니깐, 스티커 수를 제한해 주지 않으면 3천원짜리 스티커북을 한 시간만에 다 붙이고 할 게 없어지는 것이다. 한 번 붙이고 난 스티커북은 다시 잘 보지는 않기 때문에 3천원이면 저렴한 가격인 것 같지만 생각해 보면 가성비는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된 뽀로로 가방 스티커 놀이북(붙였다 떼었다 가능)

그러다가 서점 같은 곳에서 우연히 발견한 스티커북이 뽀로로 가방 스티커 놀이북이다. 이 스티커북 시리즈의 장점은 붙였다 떼었다 하는 것이 가능해서 한 번 쓴 스티커를 계속 쓸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뽀로로 가방 스티커북)

다이소 스티커북보다 가격은 두 배인 6천원을 주고 구매하였지만 그보다 훨씬 오래 가지고 놀 수 있어서 두 배 가격이 아깝지가 않다. 단순히 붙였다 떼었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나 보호자가 이 스티커북을 가지고 역할놀이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큰 장점이다. 우리는 병원을 테마로 한 스티커북을 샀는데, 뽀로로와 다른 친구들 스티커를 가지고 아이에게 말도 걸면서 병원에 온 것처럼 역할놀이를 유도했더니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 하면서 한참을 가지고 놀았다. 얼마나 좋아할 정도면 스티커를 하나씩 쌓아가지고 손에 쥐고 잘 정도로 좋아했다. 스티커 재질도 부드럽고 두껍고 접착력 또한 좋아서 구매한지 한 달 정도 지난 지금까지도 아주 잘 가지고 놀고 있다. 다른 시리즈도 엄청 많던데 모두 구매할 의사가 있다.


몰랑이 가방스티커 시리즈(동물들의 숲)

비슷한 또래 아이들은 이 스티커북에 이미 다 빠져있는 건지, 우리 아이와 2개월 차이나는 사촌아이의 집에 놀러갔는데 선물로 이 가방스티커북을 받았다. 이 맘때쯤 아이들은 동물을 다들 좋아하니깐 우리 아이 역시 첫눈에 이 스티커북에 빠져들었다. 

(몰랑이 가방 스티커북)

이 스티커북 시리즈 역시 스티커가 폭신폭신하면서도 부드럽고 붙였다 떼었다 해도 접착력이 괜찮아서 오래 가지고 놀기에 좋았다. 게다가 원래 가지고 있던 뽀로로 병원 스티커북과 콜라보도 가능했다. 몰랑이 스티커북에 동물들이 뽀로로 병원에 진찰 받으러 왔다는 컨셉으로 아이와 놀아주면 또 한참을 놀았다. 역시 다른 컨셉의 스티커북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


재질과 접착력이 아쉬운 핑크퐁, 베베핀 가방 스티커북

이렇게 스티커북에 대한 엄청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핑크퐁과 베베핀 스티커북도 구매하였는데, 같은 회사에서 만든 것 같은 이 스티커북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베베핀, 핑크퐁 스티커북)

위에 후기를 남겼던 뽀로로 스티커북과 몰랑이 스티커북은 두 스티커의 재질은 다르지만 둘 다 붙였다 떼었다 하기 쉬운 촉감과 재질이고, 또 접착력이 우수하여 여러 번 붙였다 떼어도 잘 떨어지지 않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 핑크퐁과 베베핀 가방 스티커북들은 스티커가 우선 좀 뻣뻣한 재질이다. 그래서 붙였다 떼었다 할 때 상대적으로 좀 쉽지가 않고 느낌도 그렇게 좋지가 않다. 게다가 접착력이 그리 좋지 않아서 몇 번 붙였다 떼었다 했더니 몇 개의 스티커는 다시 잘 들러붙지를 않는다. 벌써 핑크퐁 스티거 한 개는 들고 다니다가 어딘가에서 떨어져서 잃어버렸다.. 베베핀 스티커 같은 경우에는 그 컨셉도 친숙하고 음원도 맞춤으로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너무 재밌게 가지고 놀고 좋아하는데, 접착력이 안 좋아서 자꾸 떨어지는 점이 너무 아쉽다. 구매하실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하시고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다.


이상, 간단하게 가방 스티커북에 대한 후기를 남겨 보았다. 아이가 언제까지 이 스티커를 좋아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이 시기에는 아이를 집중하게 만드는데 아주 효과가 좋다. 그리고 스티커를 붙이면서 사물이나 동물, 곤충의 이름을 알려줄 수 있어서 공부도 되는 장점도 있다. 기차나 비행기를 아이와 함께 탈 일이 있으신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겨울철 집에서아이와 놀아주기 힘들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 스티커북들도 한 번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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